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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학물질 제조공장서 불…소방관 1명 등 6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날 화재로 직원 등 5명이 다쳤으며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1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날 화재로 직원 등 5명이 다쳤으며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1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인천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 소방관 1명 등 6명이 다쳤다.

1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7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4층짜리 화학물질 제조공장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건물 안에 있던 45명이 대피했다. 공장 내부 화학 물질이 타면서 화재 직후 15㎞ 이상 떨어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A(36)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화상으로 크게 다쳤고 3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B(38) 소방장도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공장 3층과 4층을 태운 상태로 인근 다른 건물로는 번지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 불길은 어느 정도 잡았지만 완전히 진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TV나 모니터에 들어가는 액체 형태의 화학물질인 감광 재료를 생산하는 곳이다. 소방당국은 공장 3층 내 합성 반응실에서 화학물질 반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발생한 뒤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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