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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민화협, 오종렬 별세에 조전…“통일 반드시 실현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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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민주통일운동 지도자 고(故) 오종렬 선생 민족통일장 하관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민주통일운동 지도자 고(故) 오종렬 선생 민족통일장 하관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북측이 통일을 위해 노력했던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11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려명’에 따르면 북측 민화협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지난 10일 오 의장의 유가족에 조전을 보냈다.

이들 단체는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혼신의 넋을 다 바쳐온 진보연대 총회의장 오종렬 선생이 사망하였다는 비보에 접하여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아울러 진보연대를 비롯한 남녘의 각 계층 단체, 인사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종렬 선생은 깨끗한 양심과 강인한 지조로 불의를 이겨내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 통일을 위해 한생을 깡그리 바쳐온 열렬한 통일애국인사였다”며 “오종렬 선생을 잃은 것은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커다란 손실로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으나 선생이 그처럼 바라던 조국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1938년 11월 전남 광산군(현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광주사범대학을 나와 교원으로 부임해 교단에 섰다. 이후 교사 운동에 매진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에 앞장섰다.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상임의장과 전국민중연대 상임공동대표, 우리쌀 지키기 운동본부 대표,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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