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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속에 서해안에 눈·비…서울도 오전과 늦은 밤에 눈발

중앙일보

입력

4일 새벽까지 서해안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시청 내 단풍나무에 첫눈이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4일 새벽까지 서해안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시청 내 단풍나무에 첫눈이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에는 4일 새벽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3일 오전 6시 현재 충남 보령 0.4㎝, 서산 0.2㎝의 적설을 기록했다.
서울도 3일 오전과 밤에 눈발이 날리겠다.

기상청은 "3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경기 남부와 충청도는 4일 새벽까지 가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해기 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이다.
대기 하층(약 1.5㎞ 상공)으로 영하 7도 안팎의 찬 공기가 영상 13~14도의 해수면을 지나면서 약 20도의 해기 차가 발생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호남은 3일 오전까지, 강원 영서 남부와 경북 북부 내륙은 4일 새벽에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경기 북부는 3일 오전과 3일 늦은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4일 새벽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은 ▶경기 남부, 충청, 울릉도·독도 1~5㎝ ▶(4일 새벽) 강원 영서 남부, 경북 북부 내륙 1㎝ 안팎 ▶(3일 오전까지) 호남 1㎝ 안팎이다. 이들 지역의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오전 6시 서울 영하 4.7도 

추위와 함께 강풍이 분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도로에 나뭇잎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추위와 함께 강풍이 분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도로에 나뭇잎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 영상 4도(체감온도 영하 13~ 영상 1도)로 2일 아침 영하 3~ 영상 7도, 평년 영하 6~ 영상 4도보다 낮겠다.

아침에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오전 6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4.7도, 춘천 영하 6.5도, 대전 영하 2.1도, 대구 영상 0.3도, 광주 영상 1.9도, 부산 영상 0.4도, 제주 영상 8.6도를 기록했다.

3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4~10도(2일 영상 2~11도, 평년 영상 5~1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
서울·춘천 영상 5도, 대전 7도, 대구·광주 9도, 부산 10도, 제주 11도 등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부터 4일 새벽 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도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강원 영서 남부와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서도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내리는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서쪽 지역은 늦은 밤에 국외 오염물질이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겠다.

5일 낮부터 바람 불고 추워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4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 영상 6도(평년 영하 7~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13도(평년 영상 5~12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남서부지역은 전일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5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으나 충남과 호남은 가끔 구름 많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 영상 4도(평년 영하 6~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 영상 11도(평년 영상 5~12도)로 평년보다 낮아 춥겠다.

5일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워지겠다.

금요일 아침 서울 영하 8도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어린이가 두꺼운 외투, 목도리, 핫팩 등으로 완전무장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어린이가 두꺼운 외투, 목도리, 핫팩 등으로 완전무장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6일 아침 기온은 5일보다 3~5도 더 하강하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주말인 7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에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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