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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일본 최종전 이보미에 역전 우승...신지애 상금왕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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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사진 KLPGA

배선우. 사진 KLPGA

배선우가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배선우는 1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골프장에서 끝난 리코컵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합계 11언더파로 4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4승을 거두고 올해 일본 무대로 옮긴 배선우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준우승 3번에, 3위를 2번 하고 우승을 못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홋카이도 메이저컵에서 일본 첫승을 거뒀고 상금이 큰 시즌 최종전 챔피언이 되면서 돈과 명예를 얻었다.

그러나 신지애의 한, 미, 일 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은 올해도 불발했다. 우승하면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신지애는 최종일 4타를 줄였으나 모자랐다. 합계 4언더파 공동 7위에 그쳤다.

상금왕은 스즈키 아이(1억6018만엔), 상금 2위는 시부노 히나코(1억5261만엔)가 차지했다. 신지애(1억4227만엔)는 상금 랭킹 3위로 2019 시즌을 마무리했다. 배선우가 최종전 우승으로 상금 3000만엔을 받아 상금랭킹 4위, 이민영이 5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그러나 시즌 평균 타수 69.9399타로 일본 여자 골프에서 처음으로 60타대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동갑나기 이보미가 2016년에 작성한 70.0922타였다.

2년 3개월 만에 우승을 노렸던 이보미의 꿈도 사라졌다. 이보미는 최종라운드를 배선우에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전반 5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점수를 잃었다. 이날 2오버파 74타, 합계 5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일본 상금왕이다. 2017년 8월 캣 레이디스에서 통산 21승째를 기록 후 우승이 없다.

이보미의 남자 친구인 배우 이완이 대회장을 찾아 응원했다.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7언더파 공동 2위, 스즈키 아이는 5언더파 공동 5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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