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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日 대화 모멘텀 살려야…소부장 경쟁력 강화도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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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5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5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당·정·청은 29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조건부 연장하고 일본과 수출규제 관련 국장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을 국면 전환의 ‘모멘텀’으로 평가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정세균 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유예라는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동의를 보낸다”면서 “우리 정부의 결정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 정부 책임자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에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제라도 우리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호응해 양국 신뢰의 회복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왼쪽 세번째)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5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왼쪽 세번째)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당정청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5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이후 악화하는 한일관계는 최근 국무총리의 방일과 (양국) 정상 환담으로 비로소 국면 전환 가능성을 조금씩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주요 현안을 둘러싼 양국 견해차가 작지 않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번 한일 간) 합의를 모멘텀 삼아 일본 수출규제 해결을 위해 신속한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일본도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임해 현안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 개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현재 하위 법령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고 내년 초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회계 등 강화된 추진 체계를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 수요, 공급 기업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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