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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첫 3세경영…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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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구본혁(左), 박용상(右)

구본혁(左), 박용상(右)

LS그룹이 3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혁(42) LS니코동제련 부사장을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에 임명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구본혁 신임 대표이사는 고(故) 구자명 LS니코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구 신임 대표는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코동제련 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LS그룹 내 오너가 3세 중 계열사 대표이사로 선임된 건 구본혁 대표가 처음이다. 구 대표는 신규 사업 진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예스코홀딩스는 최근 건설 자재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룹 회장은 2세대인 구자은 유력 #LS산전 박용상 사장으로 승진

LS그룹 내 3세대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모두 승진했다. 구본규(40) LS엠트론 경영관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동휘(37) ㈜LS 상무는 전무에 올랐다. 구본권(35) LS니꼬동제련 이사도 상무로 승진했다.

구본혁 대표 선임에도 LS그룹을 대표하는 2세대 경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차기 LS그룹 회장은 구자은(55) LS엠트론 회장이 유력하다. 재계 관계자는 “LS그룹 전례에 따라 구자열 현 LS그룹 회장에 이어 구자은 회장이 2~3년 후에 LS그룹 회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너가 2세대가 경영에서 물러나는 건 10년 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의 이번 연말 인사에선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유임됐다. 박용상 LS산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사업·디지털전환 총괄 업무를 담당한다. ‘안정 속 변화’에 무게를 뒀다는 게 그룹 내 해석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 LS그룹 <승진> ◆ ㈜LS ▶전무 심현석 구동휘 ▶이사 홍석창 ◆ LS전선 ▶전무 이인호 주완섭 ▶상무 김우태 ▶이사 박현호 장동욱 최해운 김영구 고의곤 ◆ LS산전 ▶사장 박용상 ▶부사장 오재석 ▶전무 김동현 ▶상무 이건욱 ▶이사 박우범 채대석 ◆ LS니꼬동제련 ▶상무 민경민 구본권 ◆ LS엠트론 ▶부사장 구본규 ▶상무 이현구 ◆ 가온전선 ▶전무 정현 ▶상무 김명균 ▶이사 박종구 ◆ E1 ▶이사 김상무 김상훈 ◆ 예스코홀딩스 ▶ 대표이사 구본혁 ◆ 예스코 ▶이사 문만영 ◆ LS글로벌 ▶이사 김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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