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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업의 기회와 도전] 친환경 농법 미나리 재배, 체험형 농장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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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욱 키즈팜 ‘막내농부’ 대표는 친환경 재배 미나리로 매출을 높였다. 이어 딸기 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사진 막내농부]

박정욱 키즈팜 ‘막내농부’ 대표는 친환경 재배 미나리로 매출을 높였다. 이어 딸기 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사진 막내농부]

군 제대 직후 부모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어릴 때부터 농사가 좋았지만, 부모님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내가 공무원이 되길 원하셨다. 구체적인 귀농 계획과 농업 시장 분석을 담은 PPT 자료를 만들어 발표했다. “그 정도면 됐다”는 승낙이 떨어졌다.

‘FTA 파고’ 이렇게 넘었다 … 우수 농가 사례 #막내농부 박정욱 대표

할아버지 때부터 짓던 미나리 노지 재배를 시작했다. 알바해서 번 돈으로 중고 파이프를 사서 직접 온실을 시공했다. ‘막내농부’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고, 철저한 친환경 농법으로 승부했다. 입소문이 나며 학교 급식, 대형 마트 등의 판로를 확보해 매출을 늘렸다.

박정욱 키즈팜 ‘막내농부’ 대표는 친환경 재배 미나리로 매출을 높였다. 이어 딸기 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사진 막내농부]

박정욱 키즈팜 ‘막내농부’ 대표는 친환경 재배 미나리로 매출을 높였다. 이어 딸기 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사진 막내농부]

매출이 안정된 뒤에는 농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했다. 딸기·미나리 수확 체험에서부터 요리수업,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자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여름철 농터파크(농장+워터파크)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제는 체험시설을 넘어 치유농업 모델을 꿈꾼다. 우울감 감소 등 농업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농장을 꾸며나갈 것이다.

정리·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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