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CEO 서밋(Summit)’으로 한-아세안 행사 비표 창구가 축소되면서 일대가 큰 혼란을 겪었다.
힌-아세안 비표 발급하는 벡스코 3층서 서밋 회의 열려 #경호·검칭 등 문제로 비표 발급 2층으로 변경 #발급 창구 10개서 2개로 축소되면서 일대 혼란
이날 오전 10시부터 벡스코 3층에 마련된 한-아세안 행사 비표 창구가 2층으로 바뀌었다. 같은 층에서 CEO 서밋 회의가 열려 경호상의 문제로 비표 창구가 일시적으로 바뀌었다. 3층에서는 발급 창구가 10개였지만 2층으로 바뀌면서 발급 창구는 2개로 줄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지원단 관계자는 “경호와 검침 등의 문제로 3층에 마련된 비표 전산 회선을 2층으로 끌어오지 못했다”며 “직원이 비표 발급을 원하는 이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USB로 저장한 뒤 3층에 올라가 전산 등록하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발급 창구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발급 창구가 줄면서 입장하기까지 20~3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이 발생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지원단 관계자는 “CEO 서밋을 비롯해 한-아세안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3일 전부터 비표 창구를 열었지만 사전 등록이 많지 않았다”며 “비슷한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가 되면서 일대 혼란은 잠잠해졌다. 한-아세안 CEO 서밋 회의 종료와 함께 비표 발급 창구가 3층으로 원상 복구했기 때문이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지원단 관계자는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참가자들에게 사전에 이런 사실을 공지했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잠시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회의는 225개 기업과 500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축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폐회사를 각각 맡아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한-아세안 CEO서밋은한국과 아세안의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대표적인 경제 행사로 2009년(제주)과 2014년(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