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노소 5,000명 참가 초대형 합창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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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민 대단합」을 내걸고 5천명의 남녀노소가 화음을 이루는 초대형 합창무대가 오는 12월2일 오후3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국 최초의 대규모 합창행사「5천명 대 합창연주회」를 주최하는 코리안 심퍼니 오키스트라(음악감독 홍연택)는 지난 7월부터 참가신청서를 낸 8천6백54명 가운데 기본소양과 지역 및 성부별 안배 등을 고려해 최종 선발한 5천7백67명에게 이미 베토벤의『교향곡 제9번, 합창』과 안익태 의『코리아 팬터지』악보를 배부했다.
지난5일 98개 단체별 지휘자를 위촉해 각각연습에 들어갔는데 3회의 총연습을 거쳐 실제공연을 가질 예정.
관현악단은 코리안 심퍼니 오키스트라와 코리안 심퍼니 청년 오키스트라 등 2백 명으로 구성되고 오현명·안형일·이규도·강화자 등 한국 정상급 성악가들이 협연하는데 29일에는 합창반주 음악을 녹음해 각 단체 및 개인 참가자들에게 배부해 연습을 돕는다.
합창 감독은 나영수씨. 이 합창 공연에는 강원대 영남대 청주대 부평 중앙교회 수원 난파합창단 오라토리오 합창단 중소기업 은행직장 합창단 등 전국에서 학교·교회·직장단위의 합창단 뿐 아니라 임태야 씨를 비롯한 18∼61세의 남녀 1백52명과 낸시 할데만 등 9명의 외국인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 지역·세대·계층을 뛰어는 합창잔치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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