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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黃 단식에 '문 대통령은 코웃음' 발언…폄하 의도 없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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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코웃음 칠 것”이라고 발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폄하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황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문 대통령의 반응을 예측했을 뿐이지 이를 비판하거나 폄하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말한 것은 김세연 의원이 제기한 당 쇄신을 중지를 모아 해달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빌딩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10월 국민항쟁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야당을 얕잡아보고 있는데 단식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냐”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홍 전 대표는 즉각 SNS를 통해 발언을 정정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마치 황 대표 단식을 비판하는 논조로 쓴 것을 보고 그래서 '우리나라 일부 언론 수준은 삼류 밖에 안된다'는 비난을 받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죽 답답했으면 단식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겠나”라며 “다만 이 중차대한 시기에 한 달 이상 당무 공백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무너지는 안보와 민생,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날 오후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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