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테마주 폭등·창업주 열병 논란…李총리 동생, 삼환기업서 사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낙연 국무총리의 친동생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이사. [SM그룹]

이낙연 국무총리의 친동생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이사. [SM그룹]

이낙연 국무총리의 친동생인 이계연 삼환기업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은 지 1년 반 만에 대표직을 사임했다. 18일 삼환기업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모회사인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사퇴했다.

이 전 대표는 한화손해보험 상무,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거치고 지난해 6월 삼환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삼환기업은 법정관리를 졸업한 직후였다. 이 전 대표는 취임 후 회사를 흑자로 전환하고, 신용도를 높여 두 번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삼환기업의 경영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이 총리의 동생이란 이유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공공사업 수주전에서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환기업은 이 전 대표 취임 3개월 만에 공공사업 수주 실적 3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 매출 2660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최근에는 삼환기업과 계열관계인 남선알미늄이 '이 총리 테마주'로 지목되면서 1년 만에 3배 넘게 폭등하는 등 주목받았다. 남선알미늄은 삼환기업의 모회사인 SM그룹 계열사다.

한편 SM그룹엔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도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대통령과 총리의 동생이 근무하는데다 최근 육군 30기계화 보병사단을 방문한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장병들을 사열하는 등 군의 과잉 의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SM그룹을 둘러싼 논란은 커졌다. 

관련기사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