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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OTT 전쟁’ 나선 디즈니+, 서비스 개시일에 곳곳서 접속불량…왜?

중앙일보

입력

월트디즈니의 OTT서비스 '디즈니+' [중앙포토]

월트디즈니의 OTT서비스 '디즈니+' [중앙포토]

미국 콘텐트기업 월트디즈니가 내놓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 개시일부터 곳곳에서 접속 불량 등 기술적 고장을 일으켰다고 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즈니+는 이날 미국·캐나다·네덜란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들에 따르면 디즈니+ 사용자들은 이날 서비스가 개시된 후 스크린을 통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메시지가 뜨면 연결을 다시 시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웹사이트 고장을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현재 총 7300여 건의 기술적 에러가 접수됐다. 일부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디즈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데도 문제가 있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 대변인은 “디즈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우리의 높은 기대 수준을 초과했다”며 “이런 믿을 수 없는 반응에 기뻐하는 동안 일부 지역에서 사용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서비스 구독료로 월 6.99달러(약 8130원), 연 69.99달러(약 8만1400원)를 각각 책정했다. 이는 월 12달러대인 경쟁사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디즈니는 디즈니+와 훌루, ESPN+를 번들로 묶어 월 12.99달러에 서비스하는 패키지 상품도 내놓았다.

디즈니+는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트뿐 아니라 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범 디즈니 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콘텐트를 온라인 스트리밍(재생) 서비스로 TV·모바일·태블릿·PC 등 기기에 제공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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