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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조기퇴근' 호날두…"최대 2년 출전정지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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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교체아웃되자 그대로 라커룸으로 향하는 유벤투스 호날두. 호날두는 경기 종료 3분 전에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인스타그램]

경기 중 교체아웃되자 그대로 라커룸으로 향하는 유벤투스 호날두. 호날두는 경기 종료 3분 전에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무단으로 ‘조기퇴근’했다. 최대 2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탈리아 리그서 후반 10분 교체아웃 #라커룸 향한 뒤, 후반 42분 집으로 #카사노 "난 도핑 규정 때문에 돌아와"

기브미스포트 등 영국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인용해 “호날두가 경기장을 일찍 떠나는 바람에 2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호날두는 11일 2019-20시즌 세리에A 12라운드 AC밀란전에서 후반 10분 교체아웃됐다. 공교롭게도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교체된 파울로 디발라의 골로 1-0으로 승리, 선두(10승2무)를 질주했다.

AC밀란전에 디발라와 교체되는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AC밀란전에 디발라와 교체되는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호날두는 7일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아웃됐다. 유벤투스 이적 후 처음이다. 호날두는 불쾌한 표정으로 터널로 향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호날두가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후반 42분에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안토니오 카사노는 이탈리아 TV쇼 티키타카에 출연해 “경기가 끝나기 전에 떠났다고?”라고 되물으며 “도핑 규정 때문에 그럴 수 없다. 나도 2년 출장정지 징계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경기장에 돌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출신 카사노는 선수 시절 악동으로 악명 높았다.

축구에서는 경기 후 양팀 선수 중 무작위로 도핑테스트 대상자를 선정한다. 무단으로 조기퇴근한 호날두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실제로 중징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사리 감독과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기는 호날두의 행동을 두둔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려운 경기, 중요한 승리!’란 글과 함께 ‘끝날 때까지’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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