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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 한 번꼴 지역행…청와대 "경제대통령 모습 각인시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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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년 반 동안 국내에서 2.6일에 한번 꼴로 지역을 방문했다고 12일 청와대가 밝혔다. 지역을 방문한 횟수는 총 349회로 이를 이동거리로 환산하면 5만9841㎞, 약 지구 한바퀴 반 거리에 해당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월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마친 후 EUV동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월 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마친 후 EUV동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경제투어를 총 11차례 진행했다. 영남권이 다섯 차례로 가장 많았다. 경북 포항(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 경남 창원(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 울산(수소경제 로드맵), 부산(부산 대개조선포식), 대구(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등이다.

지난 2년 반 국내 지역 349곳 방문 #5만9841㎞로 지구 한바퀴 반 거리

 다음으로 충청권이 대전(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충북 오송(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충남 홍성(해양수산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등 세 차례로 많았다. 호남은 전북 군산(새만금재생에너지 선포식), 전남 무안(블루 이코노미 비전 보고회) 등 두차례, 강원권은 고성(평화경제 전략 보고회) 등 한차례였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전국을 순회한 경제투어 계기에 각 시도별 숙원사업을 해결해 균형발전프로젝트(23개, 24.1조원)로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경남),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대전), 한전공대 설립(전남) 등이다.

문 대통령 경제행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문 대통령 경제행보.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제1호 대선 공약인 일자리 확대와 관련한 지역 방문은 10차례였다. 대기업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일자리위원회를 처음 주재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하면 업어주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대기업은 한화큐셀(진천공장 일자리나누기 선언), SK 하이닉스(청주공장 준공식), 효성(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하림, 삼성디스플레이(신규 투자 협약식) 등이다. 광주광역시, 경북 구미, 전북 군산에서 열린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에도 참석했다.

 규제혁신을 포함해 혁신성장과 관련한 행보는 12차례였다.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과 관련해 분당서울대병원(의료기기), 서울시청 시민청(인터넷전문은행),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데이터경제) 등을 방문했다. 관련 법안 중엔 하지만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만 국회에서 통과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포항지진 피해 현장, 제천 화재 현장, 밀양 화재 현장,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 등 재난 현장을 4차례 방문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역현장 행보의 의미를 설명한다면 경제 대통령, 균형발전·자치분권 대통령, 국민에게 가까이 가는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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