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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미 바이오젠과 4440억원 파트너십 계약

중앙일보

입력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바이오젠과 안과 질환 치료제 2종에 대한 마케팅·영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총 3억7000만 달러(약 4440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제품 개발에서부터 임상·인허가·생산 및 공급까지 담당하고, 바이오젠이 미국·캐나다·호주 등에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며 앞으로 발생하는 제품 매출은 두 회사가 배분하게 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SB11과 SB15로 각각 루센티스와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품)다.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망막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 황반이 노화, 유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능이 떨어져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의 치료제다. 현재 SB11은 올해 말 임상 3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SB15는 임상3상 준비 단계에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대한 기존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5년간 연장하는 계약에도 합의했다. 앞서 바이오젠은 201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10년간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좋은 바이오 의약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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