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대 대학원생, 기숙사서 숨진채 발견…유서 발견 안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모여대 대학원생이 기숙사에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의 한 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6시 35분쯤 이 대학 기숙사 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학교 측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A씨의 이상 행동을 발견한 경비원이 이 상황을 학교 측에 즉시 알렸고, ‘캠퍼스 폴리스’와 교직원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비원 등은 A씨를 학교 기숙사까지 데려다준 뒤 철수했다. 이들은 “A씨가 보는 앞에서 경찰에 신고할 경우 오히려 그를 자극할 수도 있어 우선 돌려보낸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방으로 돌아가 15여분 만에 다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고가 일어난 뒤였다.

A씨가 남긴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A씨가 학업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조사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