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3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교수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과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으로 지난 24일 새벽 구속됐다.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는 구속 이후 25일과 27일, 29일에 이어 이날이 네 번째다. 구속 전에도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7차례 검찰에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세 번째 조사부터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9일 조사엔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김경록 차장도 함께 불렀다.
정 교수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사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11가지 범죄 혐의 가운데 절반 가까운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