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틀 만에 또 정경심 4번째 조사…조국 소환 임박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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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정경심 교수의 영장 ‘발부’를 시점으로 그의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우상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정경심 교수의 영장 ‘발부’를 시점으로 그의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우상조 기자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3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교수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과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으로 지난 24일 새벽 구속됐다.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는 구속 이후 25일과 27일, 29일에 이어 이날이 네 번째다. 구속 전에도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7차례 검찰에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세 번째 조사부터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9일 조사엔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김경록 차장도 함께 불렀다.

정 교수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사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11가지 범죄 혐의 가운데 절반 가까운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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