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요공단에 강한 산성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부산의 공단지역에는 지난 1월 환경기준치의 4배나 되는 0·18∼0·2PPM의 지독한 아황산 가스로 자욱했고 서울의 영등포 기계공단과, 서대구 공단에는 PH4·6(환경기준치의 10배)의 강산성비가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대구·부산의 주택지역도 지난 2월 PH4·4∼4·9의 강한 산성비가 내렸던 것으로 나타나 국민건강을 크게 위협하고있다.
환경청은 지난1∼7월 ▲영등포기계공단(서울) ▲장림공단(부산) ▲사상공단(부산) ▲서대구공단 ▲울산공단 ▲온산공단(경남 울주군) ▲여천공단 ▲구미공단 등 국내 8개 주요공단지역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6대도시 주택지역의 아황산가스 오염도와 산성도를 조사, 22일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환경청에 따르면 아황산가스의 경우 영등포기계공단과 장림공단의 지난1∼7월 평균오염도가 0·09PPM씩을 기록, 환경기준치 0·05PPM을 크게 초과했다. 사상공단 역시0·07PPM으로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다.
이들 공단지역 3곳은 지난 1∼4월 아황산가스 평균오염도가 최저 0·06에서 최고 0·2PPM으로 4개월 내내 독한 아황산가스로 덮여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성비의 경우 영등포기계공단·장림공단·사상공단·서대구공단 등이 지난1∼7월 평균 PH5·3의 산성비가 내렸고 구미공단은 PH5·4, 울산공단은 PH5·5의 산성비가 내린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등포기계공단은 지난 1월, 서대구공단은 2월에 각각 PH4·6으로 환경기준치(PH5·6)의 10배(PH1이 내려가면 산성도는 10배)나 되는 강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드러났고 울산공단에는 지난 7월에도 PH4·8의 강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돼 공단의 오염도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