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점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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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최근 안양점과 원천점에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 (FC)'를 구축했다. 원천점 FC에서 직원이 온라인 주문 상품을 트레이에 담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최근 안양점과 원천점에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 (FC)'를 구축했다. 원천점 FC에서 직원이 온라인 주문 상품을 트레이에 담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최근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 2·3호점을 안양점과 원천점에 구축했다. FC는 대형마트에 장착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비용과 시간,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의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도심에서 빠른 배송을 수행한다. 과도한 출혈 없이 신선 품질, 배송 속도,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올라인(Online+Offline)’ 모델이다.

홈플러스

이를 통해 안양점과 원천점의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는 200건에서 1500건,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 1인당 고객 주문 처리 건수는 22건에서 30건으로 확대됐다. 또 점포 5km 이내였던 배송 반경도 15km까지 늘어나 안양점은 방배·서초·사당·양재·평촌을, 원천점은 죽전·광교·신갈·기흥까지 커버하게 됐다.

이런 변화는 전국 모든 점포를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켜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서든 고객의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신선한 상품을 선별해 콜드체인 차량으로 가장 빠르게 ‘당일배송’하게 된다.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융합한 모바일 창고형 마트 ‘더 클럽’을 통해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서도 ‘전국 당일배송’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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