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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유시민의 알릴레오? “‘아니면 말레오’로 바꿔라”

중앙일보

입력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가 또 구설입니다. 유 이사장은 22일 방송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내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예고했었는데요. 막상 어제 터뜨린 내용에 대한 반응은 거의 실망 일색이었습니다.

유 이사장은 "청와대 사람은 아니고 외부 사람에게 들었다"며 익명의 'A씨'에게 들은 말을 전했습니다. 윤 총장이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을 만나, 조 전 장관 임명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는 겁니다. 유 이사장은 “취재한 내용”이라면서도 발언 내내 ‘추론’ ‘추측’ 등의 표현을 반복하며 자신의 주장이 합리적 의심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사실 근거가 불확실하다는 점에 냉소까지 던집니다. “차라리 ‘아니면 말레오’로 바꿔라” “노란딱지는 이런 데다 붙여라” 같은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성 감수성도 논란입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조국 일가 수색과 관련해 “이탈리아 마피아들은 여자랑 가족을 안 건드린다고 하는데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최순실, 정유라는 남자였냐”고 묻습니다.

한편에서는 내사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사의 수사권이 대통령 인사권 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대로 “내사를 했다 칩시다. 그럼 죄를 지은 사람이 나쁜 겁니까? 죄 지은 사람을 잡겠다고 하는 사법기관이 나쁜 겁니까?”라며 검찰 수사에 더 무게를 싣는 의견도 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댓글을 모았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레깅스 여성 몰카 촬영, 성범죄인가 아닌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

"이런 거 터뜨린다고 일주일 간 선동해서 사람 모아서 슈퍼챗 한 시간에 백 만원 넘게 챙기고... 노란 딱지는 이런 데다 붙여라."

ID 'aein****'

#유튜브

"당신 평소 말대로라면, 당신이 하신 말씀도 '주장'입니다. 근거는 어디있는지요? 합당한 합리적인 근거를 들고 오세요. 내사 자료를 들고 오고, 알릴레오에 들고 오시면 인정해 드립니다. 하태경 의원님이 괴벨스라고 작가님을 지칭하셨는데... 똑같습니다. 선동주의자가 좌우가 있습니까?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증거를 들고 오세요."

ID ‘박찬혁’

#다음

"국민들에게 증거가 있다고 공개한다고 했는데, 증거는 없다고 그랬다면서요. 국민 기만, 농락하고 장난치는 사람 놔둘 겁니까? 일반인이 이렇게 언플, 농락했으면 당장 구속하잖아요!!! 노무현 재단은 치외법권, 무법, 무정부 상태인가요?"

ID '쪽방인생'

#유튜브

"검사의 수사권이 대통령 인사권 위에 있음을 알린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은, 수사권으로 누구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하고, 경찰의 수사 종결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ID ‘Sonhui Kim’

#클리앙

"관료들이 부풀렸거나 잘못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윤 총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고자 했었고 이후 몇달 간의 조사 진행 상황을 봤다면 윤 총장이 정리했어야죠. 더군다나 굳이 불법도 아닌데 내사 사실 자체를 숨기면서 유시민 개인에게 대검이 대응하는 태도도 협박하는 자태 같으니깐 더욱 의심스럽죠. 그리고 유작가가 빙산의 아랫부분을 언급한 이유도 단정이 아니라 추론이라는 의미에서 한겁니다."

ID '미얀미얀미얀마'

#다음

"무슨 사석에서 조국 욕한 게 내사 증거라면 대통령 욕하면 반란 증거냐?"

ID '아이유'


장서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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