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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CEO에 “스와이프보다 홈 버튼이 낫다”…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의 아이폰에 불만을 터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팀에게: 아이폰 스와이프보다 홈 버튼이 훨씬 낫다”고 적었다. 팀은 팀 쿡 애플 CEO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 X 모델부터 홈 버튼을 없앴다.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 ID'가 들어가면서 화면을 키웠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폰 X 이후 출시된 모델은 스와이프(제스처)가 홈 버튼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홈 버튼 있는 아이폰 SE(왼쪽)과 홈 버튼 대신 스와이프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XR. [연합뉴스]

홈 버튼 있는 아이폰 SE(왼쪽)과 홈 버튼 대신 스와이프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XR. [연합뉴스]

미국 IT매체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용 휴대전화를 홈 버튼이 없는 아이폰 모델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갑자기 트윗에서 아이폰을 언급한 이유를 추측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과 함께 미 정부로부터 업무용 휴대전화 2대를 받으며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애플의 아이폰으로 바꿨다. 당시는 아이폰 X 출시 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홈 버튼이 있는 아이폰 모델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미 정부의 업무용 스마트폰이 아이폰 XS, 아이폰 XR, 아이폰11 모델 중 하나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뀐 휴대전화의 새로운 스와이프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아 트윗 글을 적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아이폰 이용자들의 의견은 홈 버튼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스와이프가 더 편리하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트윗으로 홈 버튼 지지 입장을 밝혔다.

애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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