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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월7000원에 쓴다...국민은행 알뜰폰 '리브M' 출시

중앙일보

입력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 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리브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론칭 행사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리브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연합뉴스]

은행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했다. 금융상품 이용 실적이 통신비 할인 혜택으로 이어지고, 공인인증서가 유심칩에 삽입되는 등 전에 없던 서비스가 탄생했다.

유심칩에 공인인증서 심었다

KB국민은행은 28일 알뜰폰 브랜드(MVNO) '리브엠(Liiv M)'을 출시하고 다음달 4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하현회 LG 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론칭 행사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리브엠은 금융사가 이동통신서비스를 내놓은 첫 사례다. 리브엠은 금융상품을 연계한 통신비 할인 혜택을 최대 월 3만7000원까지 제공하고, 유심칩에 공인인증서를 탑재해 공인인증서 재발급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금융실적으로 최대 3만7000원 요금할인…5G를 월 7000원에 이용

KB국민은행 이용 고객이라면 최대 월 3만7000원까지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리브엠은 급여 또는 4대 연금 이체,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KB국민카드 결제실적 보유, 스타클럽 등급 할인, 제휴기관 할인(본부집단신용대출, 선생님든든대출, 무궁화대출 등) 등 조건을 만족하는 고객에게 최대 월 2만2000원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제휴카드 사용시 청구할인 최대 월 1만5000원을 추가 제공한다.

5G 요금제는 제공되는 데이터에 따라 월 6만6000원의 '리브엠 5G스페셜' 요금제(180GB 제공 및 소진 시 10Mbps 무제한)와 월 4만4000원의 '리브엠 5G라이트' 요금제(9GB 제공 및 소진 시 1Mbps 무제한)로 나뉜다. LTE 요금제는 '리브엠 LTE' 한 종류뿐이며 제공 데이터에 따라 월 2만8600원(1GB 제공)에서 4만4000원(11GB 제공 및 소진 시 3Mbps 무제한)까지로 구성돼있다.

리브엠 요금제 [리브엠 홈페이지]

리브엠 요금제 [리브엠 홈페이지]

최대 할인 혜택(월 3만7000원)을 받는 고객의 경우 월 기본요금이 4만4000원인 '5G 라이트' 또는 'LTE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월 7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월 6만6000원으로 가장 고가 요금제인 '5G스페셜' 또한 모든 할인을 받아 월 2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무서류ㆍ무방문ㆍ비대면으로 아무나 '친구 결합'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당분간 개통월을 포함한 6개월간은 금융거래 실적 여부와 상관없이 월 1만3200원씩 통신비를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로 통신비를 결제할 경우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최초 1회에 한해 5000원을 할인해준다.

12월부터는 친구 결합 할인도 진행한다. 가입자 간 결합 시 1명당 2200원의 할인 혜택을 결합된 모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리브엠 가입자라면 누구나 최대 3명(월 6600원)까지 비대면 초대 및 수락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다. 기존 통신사들이 제공하던 가족 결합 할인 혜택을 가족 아닌 다른 모두에게로 확대 적용한 서비스다. 가족 등 특별한 관계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 서류 제출이나 방문 등 번거로운 과정도 생략됐다.

공인인증서 품은 유심칩…휴대폰 바꿔도 재발급 불필요

리브엠 [리브엠 홈페이지 캡쳐]

리브엠 [리브엠 홈페이지 캡쳐]

금융과 통신이 결합하면서 모바일 금융거래의 편의성도 커졌다. 리브엠은 유심(USIM)칩 내에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했다. 리브엠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단말기를 교체해도 모바일 공인인증서를 추가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그동안 금융소비자는 휴대전화를 교체할 때마다 모바일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리브엠은 자급제 휴대폰 판매사와의 제휴를 통해 리브엠 모바일웹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내놨다. 현재 판매 예정인 단말기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5G), 갤럭시 노트10 (5G), 갤럭시 S10(LTE), 갤럭시 A90(5G), 갤럭시 A50(LTE) 등이 있다. 자급제 휴대폰 판매사이트의 자체적인 단말기 할인 혜택에 더해, 휴대전화 단말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해 구매할 경우에는 12개월 무이자 혜택과 7% 카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리브엠 가입과 동시에 유선상품(IPTV, 인터넷)에도 가입할 수 있다. 리브엠은 LG U+, KT, SK브로드밴드, 스카이라이프, 딜라이브, CMB 등 유선상품 판매 통신사와 제휴해 리브엠 모바일웹 화면에서 다양한 유선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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