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채연 언니, 5언더 추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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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나연(19.SK텔레콤.사진)이 21일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에서 벌어진 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합계 10언더파다. 최나연은 실력파 프로 골퍼지만 아직 학생이다. 대원외고 3학년이다. 10대다웠다.

최나연은 자신이'얼짱 골퍼'로 불리는 스타지만 가수 채연을 좋아해 방송국까지 쫓아갔다고 한다.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두 스타는 친하게 됐다. 이날 채연은 최나연에게 '오늘은 날씨가 안 좋은데 그래도 즐기면서 해. 좋은 결과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최나연은 챔피언조의 부담에도 즐기면서 경기하는 듯했다. 1번 홀에서 1m짜리 버디퍼트를 집어넣었고 2, 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프로 2년차인 최나연은 지난해 6월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 이후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미국 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잠시 귀국한 문수영이 8언더파로 2위, 1라운드 선두인 서희경(하이트)이 김소라와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다. 홍란(이수건설)과 이주은이 4언더파 공동 5위, 지은희(LIG) 등이 3언더파 공동 7위다. 22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와 MBC-ESPN이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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