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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서울대 복직한 조국, 비판하고 싶지 않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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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누구든 직을 내려놓으면 형사적으로 문제 되는 일이 아닌 이상 정쟁에서 놓아주는 것이 통례다"라며 "서울대에 복직한 것은 비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직을 내려놓은 것은 14일이지만 내려놓을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을  것이다. 그리고 내려놓으면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도 미리 시작했을 것"이라며 "투쟁의 대상을 잃어버린 이들도, 수호의 대상을 잃어버린 나머지도 며칠간의 냉각기와 적응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쿨병 걸린 게 아니라 이제 공수처와 선거법이라는 전선이 새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냉철한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법무장관. [중앙포토]

조국 법무장관. [중앙포토]

앞서 조 전 장관은 사퇴 의사를 밝힌 14일 오후 6시쯤 팩스로 학교에 복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학본부는 이튿날인 이날 오전 조 전 장관의 복직을 승인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조 전 장관이 어제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 신청을 해 대학본부 교무처가 결재했다"며 "부총장 전결을 거쳐 오늘부로 서울대 교수직에 복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 임용으로 인한 휴직 기간은 '임기 내'이기 때문에 임기가 끝나면 휴직 사유도 자동으로 끝난다. 복직 신청을 받으면 임기가 종료된 바로 다음 날부터 복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면서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라 학교에 휴직계를 냈고, 올해 8월 1일 자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했다. 그러다 지난달 9일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서 복직 한 달 만에 다시 휴직원을 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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