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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 아날로그 감성 살린 디카, 자연 그대로의 색을 담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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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호 면

라이카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프리미엄 풀프레임 컴팩트 카메라 Q2. 고화소 풀프레임 센서와 주미룩스 28mm f/1.7 ASPH 렌즈를 탑재했다. 빠른 조리개 값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라이카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프리미엄 풀프레임 컴팩트 카메라 Q2. 고화소 풀프레임 센서와 주미룩스 28mm f/1.7 ASPH 렌즈를 탑재했다. 빠른 조리개 값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Leica)는 사진의 역사를 창조해왔다. 191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35mm 필름 카메라인 ‘우르-라이카(Ur-Leica)’를 선보이며 현대 카메라의 기준을 제시했다. 1971년에는 RF(Range Finder) 카메라 최초로 노출계가 내장된 ‘M5’를 내놨다. 2009년에는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 디지털 센서를 탑재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X1’, 디지털 중형 시스템 카메라인 ‘S2’도 선보였다. 이들 카메라는 모두 경쟁 업체가 개발하지 않았던 형식이다.

라이카 Q2 #독창성과 최고 광학기술력 겸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발전

1914년 35mm 소형 카메라인 ‘우르-라이카(Ur-Leica)’를 세계 최초로 발명한 당시 독일의 정밀기계공학자 오스카 바르낙.

1914년 35mm 소형 카메라인 ‘우르-라이카(Ur-Leica)’를 세계 최초로 발명한 당시 독일의 정밀기계공학자 오스카 바르낙.

 라이카 카메라는 독창성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광학기술까지 접목돼 있다. 라이카 카메라는 뛰어난 광학 성능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과 정확한 색,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표현한다. 독창성과 최고의 광학기술력을 겸비한 라이카는 100년 넘게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카 M10-P

라이카 M10-P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라이카에도 위기는 있었다. 일본 SLR 카메라의 공세와 1990년대 디지털 사진의 등장 탓이다. 라이카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지만 정교한 광학기술로 만든 아날로그 기기를 디지털 카메라로 만드는 작업은 녹록하지 않았다. 그러다 2000년 초 파산 직전까지 가는 위기에 몰렸다. 이런 와중에 구원투수로 나선 이가 있다. 바로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현 회장이다. 독일 녹색당 공동 설립자 가운데 하나인 카우프만은 2004년 라이카의 지분 일부를 사들였다가 이듬해 아예 회사를 인수했다.

라이카 CL

라이카 CL

 카우프만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는 늦었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가장 잘 구현한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겠다”며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2006년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라이카의 첫 번째 ‘디지털 M’ 카메라 ‘M8’을 선보였다. M8 출시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0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에는 전 세계에 라이카 스토어 콘셉트를 정립했다.

라이카 스토어 청담에서는 사진·조각 등 예술 작품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라이카 스토어 청담에서는 사진·조각 등 예술 작품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014년에는 독일 광학도시이자 라이카의 고향인 베츨라(Wetzlar)에 ‘라이츠 파크’라는 복합단지를 조성해 지금의 카메라 메카를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라이카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파나소닉·시그마 등과 함께 ‘엘마운트 동맹’을 맺고 공동 연구 중이다. 이는 각각의 카메라에 서로 다른 렌즈를 끼워서 쓸 수 있도록 마운트 기술을 표준화하는 연구다.

‘라이카 스토어 청담’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라이카 카메라 AG회장(왼쪽).

‘라이카 스토어 청담’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라이카 카메라 AG회장(왼쪽).

지난 7월 서울 강남구에 ‘라이카 스토어 청담’이 문을 열었다. 갤러리와 카페가 함께 있는 매장 형태는 라이카 본사 ‘라이츠 파크’와 닮았다. 특히 이곳이 다른 지역 매장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세계 최초로 매장 안에 공식 서비스센터가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카메라·사진뿐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2017년, 2018년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인 o! times the of spirit leica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라이카 카메라가 첫 번째 디지털 카메라를 소개한 1998년부터의 20주년을 기념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라이카의 새로운 시대적 정신을 소개했다. 또 7월부터  두 달간 한국 유리 공예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라이카의 상징인 광학기술 렌즈의 모양과 빛을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국내외 글라스 아티스트로 정평이 난 김준용·이규홍(솔루나 아트 그룹) 작가가 참여했다.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은 한국 아티스트 작품도 공개된다. 10월 16일부터 한달간 밀라노에서 활동 중인 고훈철 작가 사진전인 ‘AMICO MIO’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훈철 작가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션 셀러브리티 알레산드로 스쿠아르치(Alessandro Squarzi)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 런던, 파리, 뉴욕, 도쿄, 한국을 4년간 동행하며 라이카로 기록한 작업물이다.

퓰리처상(1973년)을 수상한 닉 우트(왼쪽) 기자.

퓰리처상(1973년)을 수상한 닉 우트(왼쪽) 기자.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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