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태평양"신나는 추석 연휴"|준 플레이오프 진출 굳혀 &7연패OB, 7할 승률 올려야 희망|빙그레 1위 다툼서 해태에"찬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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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삼성과 태평양의 준 플레이오프 진출이 굳어지고 있다.
삼성은 14일 대구 홈에서 OB와의 더블헤더를 5-1,7-5로 모두 승리, 3위로 복귀했다.
태평양도 13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3회 연장까지 가는 대 접전 끝에 2-1로 신승, OB와의 승차를 5게임 반으로 넓혀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거뜬히 넘었다.
막판까지 삼성·태평양과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였던 OB는 이날 삼성에 연패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16게임에서 7할 이상 승률을 올려야 하는 괴로운 처지에 빠지게 됐다.
삼성은 이날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성준(성준)김성길(김성길·7회)의 계투로 OB타선을 9안타 1실점으로 막고 1회말 김용철(김용철)의 2타점 결승 우전안타 등 6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 터뜨려 5-1로 쾌승했으며 2차전에서도 유명선(유명선)홍성연(홍성연)신인콤비의 역투와 노장 권영호(권영호·8회)의 마무리로 9안타로 분전한 OB를 7-5로 꺾고 OB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코리언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빙그레-해태의 선두다툼도 빙그레가 12, 13일 홈 경기에서 해태에 연승을 거둠으로써 직행 티킷이 빙그레 쪽으로 넘어가고 있다.
빙그레는 해태를 7-6, 3-0으로 연파, 승차를 4·5게임차로 넓혀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부만으로도 코리언시리즈 진출이 유력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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