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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13일 베이징 경유해 14일 평양 입성

중앙일보

입력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원정경기를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들어가는게 최종확정됐다.

15일 평양에서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 예선 #직항로 2시간이지만, 2박3일 방북 확정 #기자단, 응원단 방북은 무산 분위기 #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차전을 치른다. 남자축구의 평양 원정은 1990년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0일 “지난 8월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정부, 북한축구협회와 선수단 방북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주 초 북한축구협회로부터 선수단 방북을 준비하겠다는 공문을 접수하고 세부사항 조율 중”이라며 “협회에서 여러 경로(육로, 전세기)를 제시했지만 13일 베이징을 경유해 14일 평양으로 입국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50분 인천에서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13일 베이징에서 하루 묵은 뒤 14일 오후 1시25분에 평양에 들어간다.

서울을 출발해 직항로나 육로를 이용하면 평양까지 2~3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은 베이징에서 하루 묵으며 비자를 받고,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하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기자단, 중계방송, 응원단의 방북 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자단, 중계방송, 응원단의 방북에 대해 북한축구협회에 줄곧 요청을 했다. AFC를 통해서도 협조 요청을 보냈지만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북한축구협회의 결정 사안이 아니라는 회신을 받았다”며 “축구협회는 AFC와 북한축구협회에 재차 협조 요청을 하고, 정부도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지금껏 추가 회신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선수단 이외 방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KFA는 마지막까지 북한축구협회와 AFC를 통해 기자단의 방북에 대해 협조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성=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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