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지원 “정경심, 소환 특혜 아냐…檢 조사 때 실제로 아팠을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8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상 이유’로 검찰조사 중단을 요청해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 “결코 특혜는 아니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저도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몸이 안 좋다보니 몇 시간씩 쉬라고 하더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한 것을 특혜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이 특혜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정 교수가 영국에서 유학했을 때의 큰 교통사고, 그리고 뇌 수술로 인한 한쪽 눈의 실명, 한두 달간 (조 장관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심적 고통도 있어 실제로 아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환자로서 수사를 받을 수 없으니까 쉬고, 그런 것은 저도 그런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7일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피고발된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하지 말라”고 요구해 외압 논란이 벌어진 것을 두고선 “검찰 조사를 받을 때나 기소됐을 때 법정에서 할 이야기지, 국회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당 60여명의 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런 파동도 함께 온다. 그래서 ‘애프터 조국’, ‘포스트 조국’의 정국이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