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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항, '수상한 드론'에 15분간 운항 중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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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국제공항. [연합뉴스]

두바이 국제공항.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또 다시 수상한 무인기(드론) 등장했다.

두바이 국제공항공사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수상한 드론의 움직임이 포착돼 이날 오후 12시36분부터 12시51분까지 약 15분간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무인기의 종류나 수량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착륙 중단 결정으로 두바이 국제공항 착륙 예정이었던 에미레이트 항공 소속 여객기 2편은 각각 가까운 두바이월드센터 공항과 샤르자 공항으로 우회해 착륙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지난 2015년(1회)과 2016년(2회)에도 드론으로 인한 이착륙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또 올해 2월 14일 오전에도 드론이 포착돼 약 30분간 이착륙이 중단됐다. 당시 드론은 취미용 무인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바이에서 허가받지 않고 드론을 날리면 최고 10만 디르함(약 3200만원)의 벌금과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한 예멘 반군은 18일 공항을 포함해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주요 시설도 드론 작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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