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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초, 흥미로 시작하고 debate로 꽃피우는 hi-join 커리큘럼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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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북초 hi-join 영어 커리큘럼.

사진 제공: 동북초 hi-join 영어 커리큘럼.

교실 밖으로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라임에 맞추어 언어를 배우는 챈트이다. 학생들이 제법 챈트 리듬에 몸동작을 섞어본다. 처음에 율동을 하는 것을 어색해 하고 부끄러워하던 학생도 어느새 움직임이 가벼워지며 흥겹게 참여한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내뿜는 웃음소리가 더욱 영어의 흥미를 북돋운다.

동북 Hi-join 영어교육은 흥미와 내적 동기, 언어 기능 향상에 목표를 두고 20명의 영어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내국인 영어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이 2인 1조가 되어 소그룹의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케어하고 가르친다.

우리나라와 같은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환경) 상황에서의 영어 습득은 영어에 많은 시간 노출이 되어야 하고, 학습자 스스로 영어에 대한 사용 동기를 부여받아 표현하는 경험의 축척을 통해 이루어진다. 동 북 영어교육은 학습자 스스로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다양한 기능의 영어를 사용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김미란 교장은 “교사와 학생간의 라포(친밀감) 형성은 모든 학습에 근간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는 영어교육에도 예외가 아니다. 초등 영어교육에 있어서 문화적, 언어적으로 생기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마치 모국어 습득 과정처럼 자연스럽게 교실 환경에서 언어를 노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영어교사들은 수시로 연구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면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또한 김 교장은 “외국어 환경에서 영어의 네 가지 기능(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을 향상시키기 위해 상황 중심의 맥락 속에서 필요한 표현을 익히고, 체험을 통해 표현하는, 쉽고 자연스러운 영어를 가르치기를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서울동북초등학교 Hi-join 커리큘럼은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에까지 세분화되어 있다. 이제 영어를 시작하는 저학년 학생들은 신체활동, 노래, 동화책을 통해 소리로 영어를 접하며 억양체계를 감으로 익힐 수 있는 활동 중심의 교육을 하는 반면, 고학년은 관심 있는 영역의 주제를 정해 자료를 스스로 조사하고 조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발표하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영어 심화반을 구성해 어린이 영자 신문에 나오는 최근 이슈들을 살펴보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발표하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재구성해 반론을 제시하는 디베이트(토론학습)도 연습한다.

동북의 영어교육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끊임없이 지지를 받는 이유는 20명의 영어 선생님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언어를 떠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김미란 교장선생님은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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