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름방학 학습법 - 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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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은 올 들어 세 번의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치렀다. 시험의 결과를 두고 언어 영역 성적에 초조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고, 기대에 못 미치는 언어 점수로 인해 학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6월 1일에 실시된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 및 특징을 통해 2007학년도 수능 대비 방법과 여름 방학 학습 전략을 제시해 본다.

6.1 모의평가에 나타난 언어 영역의 핵심 특징은 다음 세 가지로 압축된다. ▶교과서의 중요성 강조 (문항수 기준 71.4%) ▶비문학 지문의 강세 (문학 : 비문학 = 21문항 : 25문항) ▶ 어휘.어법 문항의 강화 (작년 수능 : 6.1모의평가 = 9문항 : 10문항) 등이다.

◆ 수능 언어 영역 고득점 대비책=교과서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과 관련, 국어(상), (하)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꼼꼼히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단원의 말미에 나오는 보충.심화 학습 부분과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 중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내용에 대한 공부를 해 두는 것이 좋다.

비문학 지문의 강세와 관련한 대비책의 핵심은 지문의 내용 이해다. 이번 시험에서 특히 비중이 높아진, 지문의 내용을 확인하는 '사실적 이해'를 측정하는 문항(6문항 → 9문항)에 대한 대비와 비문학 지문에서 말하고 있는 글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핵심어와 중심 문장을 찾고, 문단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어법 문항의 강화는 최근 수능 시험에서 강조되고 있는 특징으로, 올 수능에서도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어휘.어법 문항은 상위권 학생들조차도 어려워하므로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영역이기도 하다. 위의 <표>를 보면 다른 사고 영역은 상위권(상위 4% 이내)과 평균 점수 간의 차가 큰 데 비해 어휘.어법 부문은 점수 차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점수대별 방학 중 학습 전략=①124점 이상 학생(6.1 모의평가 표준점수 기준)은 문학에서는 낯선 지문, 비문학에서는 자신이 취약한 제재와 문항 유형 중심으로 공부한다. 상위권 학생들이 특히 취약한 부문이 어휘.어법 문항임을 감안할 때, 이번 방학 때는 국어(상) 교과서 4단원(바른 말 좋은 글)과 국어(상)(하) 교과서 부록에 나와 있는 한글 맞춤법을 꼼꼼히 공부한다. 평소에 공부하는 내용에서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반드시 앞뒤 문맥을 통해 의미를 익혀 두고 사전적 의미까지 메모해 두었다가 수능 직전에 다시 보도록 한다.

②107~123점 학생은 지금까지 풀어 본 문제 중 틀린 문제를 다시 푼다. 푸는 과정에서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의 유형을 발견한 다음, 반복해서 틀리는 문항에 대해 집중 대비한다. 취약 부문은 제재별, 행동 영역별, 문항 유형별로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

③106점 이하 학생은 수능 기출 문제 중 쉬웠던 문제(2001, 2005, 2006 수능)와 최근 학교에서 다뤘거나 스스로 풀어본 문제지를 다시 풀어본다. 틀린 문제는 틀린 이유를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한다.

조동기 조동기국어논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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