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차량에 갇힌 탑승자들 구하려 힘 모은 시민들

중앙일보

입력

전복 차량에 갇힌 탑승자 구하기 위해 모여든 창원 시민들. [연합뉴스]

전복 차량에 갇힌 탑승자 구하기 위해 모여든 창원 시민들. [연합뉴스]

전복된 승용차에 갇힌 탑승자가 시민들이 도움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4시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왕복 2차로를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확인하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반떼 차량은 운전자석 방향으로 뒤집어졌다. 차 문이 심하게 파손되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등 탑승자 2명은 차에 갇혔다.

사고지점은 좁은 도로인데다 승용차가 지나다녀 위험했지만 탑승자를 구하기 위해 시민 수십명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119에 신고를 한 뒤 힘을 모아 승용차를 들어 올리려고 했으나 차량은 꿈쩍하지 않았다.

이때 맞은 편에서 운전하던 현장 목격자의 용기와 기지로 탑승자들은 구조될 수 있었다. 이 시민은 뒤집힌 승용차 위에 올라가 파손돼 열리지 않던 차 문을 열어 탑승자를 모두 구해냈다.

탑승자들은 사고 발생 5분 만에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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