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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이재정 논문은 '에세이', '무식하기 그지없는' 임현택 의사회 회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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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을 '에세이'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것에 "무식하기 그지없는 말"이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임 회장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병리학회지가 '수준 떨어지는 논문'이라고 폄하했던 것을 두고 "논문이 아니라 에세이라고 한 것은 자신의 지식의 깊이가 얼마나 얕은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지난달 1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종택 기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종택 기자

또한 임 회장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이 출판되었던 2009년 당시 국내학술지 중 SCI에 등재된 학술지는 기초의학 부문 7개, 임상의학 부문 9개로 불과할 정도로 '권위있는  학술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많은 국내 의학 학술지 중 SCI(E) 등재 학술지인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의학 논문의 등재의미가 원지 몰랐다고 얘기한다면 둘 다 교수인 조X의 부모는 정말 무식하거나 정말 뻔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한편 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학논문을 써본 적 있는 전국 의사 2,89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국내 의사 96%가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 등재 논문 논란과 관련해 "해당 논문을 철회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왼쪽 세번째)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왼쪽 세번째)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임 회장은 조 후보 딸의 논문 실험 샘플로 사용한 '주산기 저산소성허혈성뇌병증(HIE)'과 '신생아 폐동맥고혈압(PPHN)' 환자들의 아픔을 전하면서 "해당 논문은 3kg밖에 안 되는 신생아들, 그것도 아픈 아이들의 피를 뽑아서 작성된 것"이라며 "이런 가여운 아이들의 피가 아픈 아이들을 낫게 할 진리를 찾는 데 쓰인 것이 아니라 돈 많은 자의 자식 대학입시를 위해 함부로 쓰였다는 데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4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임 회장은 "이 사태가 터지고 나서 타과 전문의들로부터 '이 논문 내용이 도대체 뭐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며 "신생아실 주치의를 해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빼고는 의사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기 때문이고 하물며 고등학생이 인턴 2주 만에 논문 제1저자가 될 만큼 기여했다고 하는 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조국 씨가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는 것은 도둑이 도둑을 잡겠다고 떠드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조 후보자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오늘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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