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부인‧동생만 증인 요구…5~6일 개최 제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조국 청문회 관련 증인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하는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조국 청문회 관련 증인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하는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조 후보자의 부인과 동생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의 증인 채택 요구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중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 문제를 일괄 타결하자”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야당은 결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무산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에 인사청문회 개최와 진실규명 의지가 있다면 이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 후 오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모든 일정을 타결하면 5~6일 청문회를 열 수 있다”며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법상 20일 이내 청문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어차피 대통령이 10일 이내 재송부를 요청하게 돼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모든 게 끝나면 청와대가 생각한 일정과도 상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국당과도 논의했다는 질문에는 “한국당 김도읍 간사는 모친도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서로 확답을 주고받지는 않았지만 그런 정도에서는 타협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