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범종목 없어진다 나브라틸로바 캐나디언타이틀 4번째 획득 U대회참가국 아시아대학경기연 구성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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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오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베르디에 대변인은 26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개막된 IOC집행위에서 『92년 대회후의 올림픽에서는 시범종목을 없애는 대신 단순히 개최국의 민속경기 1∼2종목을 선보이는 것을 허용토록 할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행위원회는 또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과 논란을 빚어온 프로축구선수들의 올림픽출전 연령제한에 관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는 월드컵출전선수층 23세 이하만 출전할 수 있다』고 최종 결정했다.
집행위의 이 같은 결정은 총회의 인준을 거치는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한편 IOC산하 인종차별대책위는 『서울올림픽 이후 단 한번이라도 남아공에서 개최된 테니스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92년 올림픽출전을 금지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 집행위에 권고문을 보내기로 하자 「이 같은 조치가 실현될 경우 우선 당장 미국의 스코조 데이비스 등 6명의 선수가 적용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지난 70년 인종차별정책으로 IOC로부터 축출됐으며 그동안 테니스와 체조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제경기연맹들도 남아공과의 관계를 끊고있다. 【산후안 (푸에르토리코)=외신종합】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난적 아란사산체스(스페인)를 꺾고 네번째 캐나디언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벌어진 챌린저대회 여단식결승에서 톱시드의 나브라틸로바는 준결승에서 랭킹2위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아르헨티나) 를 격파한 올 시즌 프랑스오픈우승자 산체스를 2-0(6-2, 6-2) 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토론토=외신종합】
○…서독 뒤스부르크에서 개최중인 89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은 26일 가칭 「아시아대학 경기연맹」을 구성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아시아대학경기연팽」창설은 대만대표단 임원들이 지난 24일 열린 아시아지역 임원단 회의에서 제안한 것으로 연맹구성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내년 2월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뒤스부르크 CN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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