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동해로 발사한 미상 발사체에 대해 ‘미사일’로 규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 위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장착된 모습.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8/10/abaf405c-d30a-477e-a69b-55f4e7f7f05b.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 위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장착된 모습. [연합뉴스]
미 고위 당국자는 북한 도발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서면질의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동맹인 한국·일본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발사체가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최소 한 발의 발사체가 발사됐다”며 “이전에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김 위원장의 아름다운 서한을 어제 받았다”면서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으며 자신도 비용 때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말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만으로,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월 초 두 차례를 포함해 올해 들어 7번째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