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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조국, 2년 전엔 나더러 3위라고 비아냥거리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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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연합뉴스·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연합뉴스·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2년 전엔 조국이 나보고 (부끄러운 동문 투표결과) 3위라고 비아냥거린 적이 있었다”며 “이젠 서울대생들이 다 극우가 됐다고 할 건가”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개인 입장문을 통해 “2년 전 잣대를 본인에게도 적용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조국이 서울대생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상(賞)’ 1위에 올랐다”며 “그것도 압도적인 89%로, 2위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3위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섰다”고 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실시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조 후보자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7년 3월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해 “문재인 전 대표(당시)가 행정부 수장(대통령)이 되면 정당과 입법부를 상대해야 한다. 근데 현재 국회선진화법이란 게 있어서 웬만한 법률은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한국당 법사위 간사가 김진태 의원이다. 김 의원이 저희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에 오르신 분이다. 1위는 우병우, 2위는 조윤선, 3위는 김진태다. (중략) 이런 악조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민심은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이라며 “이번에 국민이 뽑은 ‘부끄러운 법무부장관상’을 받지 않길 바란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라고 조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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