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황] '명퇴 효과' KT株 급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전하던 통신주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1일 거래소 시장에서 KT는 명예퇴직을 통해 인건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1천6백50원(3.64%) 오른 4만6천9백50원에 장을 마쳤다. SK텔레콤도 외국인의 매수 덕에 1.36% 올랐다. 최신형 단말기 가입자의 증가와 무선인터넷 사업의 성장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던 KTF가 해외 투자설명회의 긍정적인 평가 덕분에 6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도 2% 넘게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나흘 만에 7백선을 돌파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으로 장 초반 6백80선까지 밀렸던 증시는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폭이 커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7 포인트(0.97%) 상승한 7백4.29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2.04% 오르며 다시 40만원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기관이 함께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3포인트(0.74%) 오른 45.19로 마쳤다. 다음이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NHN.옥션.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이 강세 행진을 펼치며 장을 이끌었다.

신규 LCD모니터 제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고려전기가 5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해외전환사채를 만기 전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한 실리콘테크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