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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1400만원 빌려달래" 함소원과 싸우고 3일 집나간 남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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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미스코리아 출신 가수 겸 방송인 함소원(43)이 남편 진화(26)와의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함소원은 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은 남편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에 대한 문제로 부부싸움을 했다.

진화는 친구가 급하게 돈을 빌려달라는 말에 아내 함소원과 상의하지 않고 300만원을 보냈다. 이어 함소원은 진화 친구가 1400만원을 빌려달라는 내용까지 알게 됐고 이를 두고 두 사람은 의견 충돌로 싸우게 됐다.

함소연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천만원이 넘는 돈을 진화 친구가 빌려 달라고 한다. 그걸 내가 어떻게 허락하냐"라며 어머니에게 하소연했다. 이어 남편에게 "300만원을 돌려 다시 돌려받으라"고 재촉했다. 그러자 진화는 "알았다. 지금 말하겠다. 돈 다시 받으면 된다"며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다시 보내달라"며 사과했다. 진화의 친구는 "괜찮다"고 말하며 돈을 다시 돌려줬다.

친구 앞에서 자존심이 상한 진화는 3일 동안 집을 나갔고, 함소원은 "혜정이 낳고 커가는 거 보면서 점점 걱정된다. 내가 다 이해하는데 집에 안 들어오는 건 너무 서운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진화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함소원에게 "사람이 정말 힘들면 아무 말도 하기 힘들어진다. 적어도 난 최선을 다했다"라며 "친구는 마음을 나누는 거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 입장을 생각해봐라. 내 체면을 생각해줄 순 없나"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신은 돈이 생명인 여자다. 당신은 계속 잔소리만 한다. 내가 밖에서 밥 한 끼 먹는 것도 고민된다. 아무것도 마음대로 못 한다"면서 "내 나이 26살인데, 이제 내 인생도 시작인데 다른 것들은 참을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거니. 근데 당신이 계속 이렇게 나오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결국 함소원은 진화의 한 달 용돈을 100만원으로 늘려주면서 갈등을 풀고 다시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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