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단독 선두...한국 선수들로 채워진 에비앙 리더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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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기자

27일(한국시각)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리더 보드 최상단이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선두에 오른 이미향, 공동 2위의 김효주, 박성현, 박인비.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한국 선수들 잔치로 변했다.

27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리더보드는 한국 선수들이 최상단을 완전히 지배했다. 이날 4타를 줄인 이미향(26)이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박인비(31)와 박성현(26), 김효주(24)가 1타 뒤진 9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말 그대로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는 한국 선수들과 태극기로 도배됐다.

이미향. [사진 LG전자]

박성현. [AFP=연합뉴스]

이미향은 이날 18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초반과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효주도 18번 홀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에 보기는 하나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고,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인비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선두권 경쟁을 계속 이어갔다. 앞서 오전 조에서 경기를 치른 박성현도 버디 5개, 노보기 플레이로 2라운드를 깔끔하게 마쳤다.

이들 외에도 한국 선수들은 톱10으로 놓고 봤을 때 초강세를 보였다. 2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각)까지 김세영(26)과 고진영(24)도 6언더파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 2010년 신지애, 2012년 박인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에 이어 이 대회 한국 선수 5번째 우승자가 나올 지 관심이 더 커지게 됐다.

에비앙 레뱅(프랑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