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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日영사관서 “아베 사죄” 시위하다 체포된 대학생들 전원 석방

중앙일보

입력

22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에 진입해 피켓 시위 등을 벌이던 반일부산청년학생실천단 소속 대학생 6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오후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에 진입해 피켓 시위 등을 벌이던 반일부산청년학생실천단 소속 대학생 6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송봉근 기자

부산 일본총영사관 안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하다가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이 전원 석방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2일 오후 10시 20분쯤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실천단 소속 대학생 6명을 전원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생은 이날 오전 11시쯤 신분증을 제출하고 영사관 내부 도서관에 미리 들어가 있다가 오후 2시 30분쯤에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와 ‘아베는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주권침탈 아베규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영사관 안쪽에서 담벼락 너머로 던져 게시하려고 했으나 플래카드가 철조망 등에 걸리는 바람에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이들은 영사관 마당에서 “일본은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 연행을 막기 위해 차량 진입로를 막고 경찰 차량을 발로 찬 학생이 공용물건손괴 등으로 추가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일부를 시인해 석방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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