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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폭행 수수방관' 경찰…"강남에선 부패, 제주선 부실수사, 이번엔 싸움구경?"

중앙일보

입력

[채널A]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CCTV 영상. 여성이 남성들에게 끌려다니며 폭행 당하는데도 경찰이 시민들과 함께 지켜만 보는 모습이 찍혔다.

[채널A]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CCTV 영상. 여성이 남성들에게 끌려다니며 폭행 당하는데도 경찰이 시민들과 함께 지켜만 보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의 대응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엔 집단 폭행 현장에서 수수방관한 경찰이 논란입니다. 현장을 담은 CCTV 영상 속엔 경찰 여럿이 있는데, 이들은 5m거리에서 뒷짐을 지고 폭력 현장을 바라만 봅니다.

폭행당한 여성은 전치 5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성은 경찰들이 30~40분 동안 보고만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다른 사건을 처리하느라 여성이 폭행당하는 걸 못 봤다고 해명합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경찰의 안일한 대응에 실망을 나타냈습니다. "전치 5주 나온 것의 반 이상은 (제지 안 한) 경찰 때문”이라는 반응까지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현장에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자 "영화 세트장인가요?"라고 쓴 농담을 던집니다. 경찰의 의무와 책임을 환기하는 댓글부터 “공권력을 받쳐줄 수 있는 법이 먼저”라는 댓글까지 다양합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박영선의 도발…불산 위기가 국내 대기업 탓?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트위터

"진짜 화나고 암담하다. 여성 한 명이랑 남성 여럿이 싸움이 났는데 그걸 그냥 보고만 있었다고? 30분이나 그냥 바라보고 있었다니... 저 여성분 전치 5주 나온 거 반 이상은 경찰 때문이다."

ID '채정@speakupandand'

#네이버

"돈이 되는 강남서에선 부패한 경찰이 부를 축적하고, 제주도에선 경찰이 고유정이 살인사건을 부실 수사하고, 다른 소도시에서는 경찰이 싸움구경 중이구나.. 범죄자도 제대로 못 잡고 치안도 안전하지 못하니...저 조직에 연간 들어가는 돈이 세금낭비라 느끼는 건 나 뿐만은 아니겠다."

ID 'wjs8****'

#네이버

"제일 큰 문제는 경찰들이 무력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받쳐주지 못하는 법의 문제다. 미국마냥 공권력이 압도적이면 감히 누가 경찰 앞에서 저런 짓을 하고 있을까."

ID 'chlg****'

#네이버

"문제 없는 건가요? 구태여 도덕적인 잣대까지는 따지지도 못하겠군요. 혼자도 아니고 여럿이서 구경만 하다니... 경찰은 의로운 직업 아닙니까? 위급한 상황에 앞장서 솔선수범하여 약자를 구해야 되는 게 그들의 존립 이유 아닌가요? 민중의 지팡이는 더이상 쓰지 마십시오."

ID 'kyum****'

#다음

"옆에서 보고만 있는 수십 명의 시민분들... 남자 셋이라 무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 한 분만이라도 앞장서셨다면, 경찰도 있겠다..."

ID '헌법제1조2항'

#네이버

"그냥 성적순으로 인원만 뽑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경찰로서의 자질은 없잖아요.. 우선은 무조건 말리고 상황 파악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런 경찰들 때문에 정말 고마운 분들까지 경찰이란 이유로 저들과 함께 욕을 먹어야 하는 게 참...나도 겁 많고 비겁한 사람이지만...저들은 경찰 아닌가요?? 제복은 경찰복인데...영화 세트장인가요??"

ID 'msxx****'


장서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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