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아바타' 제치고 역대최고 글로벌흥행영화 등극

중앙일보

입력

마블의 수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포스터

마블의 수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포스터

마블의 수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최고의 글로벌 흥행 영화에 등극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이 21일(현지시간)까지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7억9000만달러(약 3조2796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의 흥행수입 27억8900만 달러(약 3조2784억원)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와 관련, 앨런 혼 디즈니 회장은 성명을 통해 "마블과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관계자들에게 큰 축하를 보낸다"며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역사적인 흥행을 가능케해 준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그러나 미국 내 흥행 순위에선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넘진 못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기록을 10년 전 영화인 '아바타'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10년간의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아바타'의 흥행수입이 더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마블 스튜디오 회장 케빈 파이기는 "흥행기록은 물가 상승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언젠가 다시 이 기록을 깰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