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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구속에 ‘조선생존기’ 결국 조기 종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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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뉴스1]

배우 강지환. [뉴스1]

여성 스태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이 주연으로 출연한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가 결국 조기 종방을 결정했다.

TV조선은 “조선생존기가 4회 축소돼 16회로 막을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총 20부작인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영됐으며 10회가 남은 상황이다.

강지환 사태로 촬영을 중단했던 조선생존기 측은 서지석(38)을 대체 배우로 투입해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결방분도 오는 27일 방송된다. 다만 논란을 고려해 예정보다 4회를 축소한 16회로 조기 종영하기로 했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 15일 “주인공 한정록 역할에 배우 서지석이 최종 합류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오는 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조선생존기를 기다려주신 많은 분께 깊은 양해의 말씀을 전한다”며 “마지막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강지환은 이달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지난 12일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지환은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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