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서평] '아동의 탄생'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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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는

◇아동의 탄생(필립 아리에스 지음, 문지영 옮김, 새물결, 2만5천원)=중세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귀여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단지 작은 어른 정도로만 취급받았다. 아이라는 단어도 다분히 역사적 개념인 것이다. 프랑스 저명 역사학자가 14세기 이후 서구 사회에 나타난 아이와 가족에 대한 의식을 편지.일기 등 각종 자료를 통해 고찰했다.

한.중 근대사 비교.분석

◇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기시모토 미오.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김현영.문순실 옮김, 역사비평사, 1만8천원)=한국과 중국의 근대사를 비교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세계사 속에 위치한 조선 왕조와 중국 명.청 왕조를 재조명했다. 과거 양국의 정치.문화 등을 연대와 주제에 따라 하나로 묶어 기술한 게 주목할 특징이다.

상대성 이론 쉽게 풀이

◇파인만의 또 다른 물리 이야기(리처드 파인만 강의, 박병철 옮김, 승산, 9천8백원)=미국의 유명한 물리학자이자 뛰어난 작가였던 리처드 파인만이 이번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의 강의록에서 내용을 발췌했다. 블랙홀.원자에너지.휘어진 시공간 등 현대 물리학의 주요 개념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세계 석학들 인터뷰 담아

◇하이퍼미디어 시대의 인문학(김성도 지음, 생각의나무, 9천5백원)=고려대 언어학자 김성도 교수가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석학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엮었다. 움베르토 에코.피에르 레비.제이 데이비드 볼터.자크 데리다 등 여덟명의 학자와 현대 문명의 특징에 대해 얘기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언어학자 소시르와 가상 인터뷰도 시도했다.

공산주의는 왜 생겨났을까

◇세계사를 지배한 경제학자 이야기(우에노 이타루 외 지음, 신현호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만2천5백원)=지난 2백년간의 경제학사를 인물 중심으로 살펴본다. 근대 경제학의 시조인 애덤 스미스부터 공산주의를 정립한 마르크스를 거쳐 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밀턴 프리드먼까지 각 학자들이 외쳤던 여러 이론의 역사적 배경을 살폈다.

서양 미술사 흐름 한눈에

◇한권으로 보는 서양 미술사 이야기(임두빈 지음, 가람기획, 2만5천원)=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양 미술의 흐름을 간추렸다, 이집트.메소포타미아.에게.그리스.로마.비잔틴.중세.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낭만주의.신고전주의.사실주의.인상주의.20세기 미술 등 시기.지역별 두드러진 개성을 우리 시각에서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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