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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메시, 코파아메리카서 도움+퇴장

중앙일보

입력

아르헨티나 메시가 7일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칠레 메델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메시와 메델 모두 퇴장당했다.[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메시가 7일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칠레 메델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메시와 메델 모두 퇴장당했다.[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도움을 올리고도 퇴장을 당했다.

칠레와 3-4위전 전반 12분 어시스트 #전반 37분 메델과 몸싸움 벌이다 퇴장 #메시, 시상식 불참+판정에 강한 항의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에서 칠레를 2-1로 꺾었다.

메시는 전반 37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메시는 골라인으로 공이 나가는걸 잡으려다가 칠레 가리 메델(베식타스)과 몸싸움을 벌였다. 메시가 먼저 몸을  접촉했고, 흥분한 메델이 가슴으로 메시의 가슴을 3~4차례 부딪히며 밀었다. 메시는 양팔을 들었지만, 달려온 주심은 둘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심은 메시와 메델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AP=연합뉴스]

주심은 메시와 메델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AP=연합뉴스]

앞서 양팀이 전반 25분에도 거친 몸싸움을 펼쳤는데, 주심은 경기가 과열되는걸 막기위해 메시와 메델을 퇴장시켰다. 비디오판독(VAR)을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억울한 표정으로 항의하던 메시는 쓸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메시가 아르헨티나대표팀 소속으로 퇴장당한건 2005년 8월 헝가리전 이후 두번째이자 14년 만이다.

앞서 메시는 전반 1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재치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칠레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는 사이 잽싸게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는 드리블 돌파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4분 아르투로 비달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줬지만 2-1로 승리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퇴장당한 메시는 시상식에 불참했다. 앞서 메시는 이번대회 4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하면서 성인국가대항전 우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이번대회에서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만 한골 넣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후 ‘코파 아메리카는 부패한 대회고, 브라질만을 위해 대회’라고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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