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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통상협상 미대표 크리스토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미통상협상의 미국측 실무주역의 얼굴이 바뀌었다.
미무역대표부 (USTR)는 지난4일 지역별 통상실무 책임자들의 보직을 교체, 알가이어 대표보를 EC (유럽공동체) 담당으로 보내고 산드라 크리스토프 대표보를 새로 아태담당대표보로 내정했다.
미무역대표부의 대표보 위치는 우리로 따지면 국장급 직책이지만, 통상교섭에 있어서는 막강한 권한을 쥔 자리로 미국의 개방압력을 받고있는 상대국으로선 결코 무시못할 입장.
오는 9월부터 한국을 담당할 크리스토프대표보는 원래 상무성출신으로 무역대표부내에 한국과장자리와 무역정책조정관을 거쳐 이번에 승진한 것으로 강한 성격에 일에는 철두철미하다는 평을 받고있는 여성.
과장시절인 지난85년 한미보험분야 통상협상을 비롯해 작년5월 한미무역실무회담등 그동안 수차례 한국을 방문, 한국사정에 밝을뿐더러 우리측 통상 관계자들에게는 낯이 익다.
국내의 한 통상관계자는 『미무역대표부가 알가이어 대표보를 EC담당으로 옮긴 것은 앞으로 92년 EC 통합에 대비 유럽과의 통상관계를 강화하려는 것 같다』 고 분석하고 크리스토프 대표보의 아태담당임명에 대해서는 『한국을 잘 알기 때문에 평한 점도 있으나, 새로 자리를 맡은 만큼 무언가 성과를 내려고 노력할 경우, 그만큼 상대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크리스토프씨는 줄탐배를 피우는 깐깐한. 여성으로 소문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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