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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도네시아, 2034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

중앙일보

입력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AP=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AP=연합뉴스]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위성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2034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면서 “최근 아세안축구연맹(AFF) 이사회가 열린 라오스에서 호주축구협회와 인도네시아축구협회 관계자들이 만났다”고 28일 보도했다.

2034년 월드컵은 아시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유치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가 변경되지 않을 경우 중국이 2034년 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준비 중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장소 중 한 곳인 알 와크라 스타디움의 불꽃놀이 전경. [EPA=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장소 중 한 곳인 알 와크라 스타디움의 불꽃놀이 전경. [EPA=연합뉴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도 머리를 맞대고 공동 개최 가능성 검토에 나섰다.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함께 월드컵을 치러내는 방안이다. 다만, 태국이 매머드급 스포츠 이벤트를 치러내는데 소극적인 입장이라 당초 기대했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 또한 월드컵 개최에 적극적이다. 다만 독자적으로 월드컵을 치르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이웃나라들과 힘을 합쳐 공동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들과 호주,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주가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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