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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6년째 감소

중앙일보

입력

일반고를 졸업한 4년제 대학 신입생의 비율이 갈수록 줄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고를 졸업한 4년제 대학 신입생의 비율이 갈수록 줄고 있다. [연합뉴스]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의 비율이 6년째 감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 정부가 폐지를 공약한 자율고(자율형사립고+자율형공립고)는 같은 기간 그 비율이 1.4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현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으로 올해는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417개 대학의 산학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을 대학알리미에 공시하고 이중 196개 4년제 대학(교대 포함)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학 입학생 34만5754명 중 일반고 출신은 26만2193명(75.9%)으로 지난해(76.2%)보다 비중이 줄었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특히 2013년(79.4%)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자율고 학생 비율은 올해 3만5039명(10.1%)로 지난해(10.2%)보다 줄긴 했지만 2013년(7.4%)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현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4.4%에서 4.2%로 약간 줄었다.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 기회균형선발로 뽑힌 신입생은 4만366명(11.7%)으로 지난해(10.4%)보다 1.3%포인트 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회균형선발 인원 중에서는 정원 외(6.1%)가 정원 내(5.6%)보다 비중이 다소 컸다.

 올해 1학기 강사들의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1300원으로 지난해(5만9700원)보다 1600원(2.2%) 상승했다. 국공립대 강의료 평균은 7만3900원으로 사립대(5만4100원)보다 훨씬 높았다.

 산학협력 현황을 살펴보면 산업체의 요구에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는 2018년 298개에서 2019년  269개로 9.7% 감소했고, 학생 수도 8435명에서 7983명으로 5.4% 줄었다.

 또 2018년 학생이 창업한 신규 기업 수는 1207개로 전년(1161개)보다 4% 늘었다. 대학에 개설된 청년 창업 강좌 수는 같은 기간 5812개에서 7106개로 22.3% 증가했다. 이수자 수도 23만37명에서 25만8229명으로 12.3% 늘었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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