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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윤홍근 회장 '17억원 횡령' 검찰 송치

중앙일보

입력

제네시스(GENESIS) BBQ 윤홍근 회장이 회삿돈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중앙포토]

제네시스(GENESIS) BBQ 윤홍근 회장이 회삿돈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중앙포토]

치킨 브랜드 ‘BBQ'를 소유한 제너시스BBQ의 윤홍근(64)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윤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회삿돈 약 17억원을 미국에 유학 중이던 아들 윤모(23)씨의 체류 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아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생활을 지원하던 BBQ 직원 급여를 부풀려 지급하는 식으로 아들의 생활비를 회삿돈으로 마련했다. 이 직원의 월급은 아들의 생활에 따라 매번 다르게 지급됐다. 이렇게 지급된 ‘월급’만 8억원에 달한다. 윤 회장은 월급 형태로 돈을 지급하는 것 외에도 회사 경비처리 비용으로 상당 금액을 아들의 미국 생활 지원용으로 썼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BBQ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 자료 분석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윤 회장이 회삿돈을 사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윤 회장 측은 횡령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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